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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장소

일상 2018.09.02 10:32 :

 주말오전 지하철역에서 보게 되는 만남의 장소 풍경을 좋아한다. 평소보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발걸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역사의 가게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기다리던 이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이러한 풍경에는 여유가 있어서, 기다림이 있어서, 그리고 설렘과 반가운 만남이 있어서 좋다.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거나, 지나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이러한 풍경과 느낌이 한주동안 건조하고 퍽퍽해진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어서 기분 좋은 것 같다.

2018.09.02.